사는 곳이 시흥시 하중동이다보니 그린웨이가 가까워 자전거로 가끔 돌아다닌다.
흥부 배수갑문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다.
배수갑문을 지나면 양쪽으로 조경을 해놓은 길이 나온다.
나갈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다보니 하루는 걸어서 한번 돌아다니고 싶다.
마침 외부교육을 받으러갔다가 좀 일찍 집에 오게되어 나가봤다.
집에서 그린웨이 나갈때는 농로를 통하게 된다.
하중동에서 월곶쪽으로 바라보면 넓은 농경지가 보이는데 이곳을 호조벌이라 부른다고 한다.
관광자료에 보면 호조벌은 조선시대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이 능행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간척사업을 실 시하던 곳이다. 간척사업으로 하중동과 포동에 방대한 농경지가 새로 조성되어 이를 농민들에게 경작하게 하고 그 도지를 받아 능행비용에 사용하였다. 시흥의 곡창지대인 미산ㆍ 은행ㆍ 매화 ㆍ하중ㆍ하상ㆍ물왕ㆍ광석ㆍ도창ㆍ포동 등의 농경지 대부분이 이때 조성된 농경지인데 호조에서 막다하여 호조벌 , 호조들, 호조방죽 이라고 부른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모내기 준비를 하느라 논에 모판들이 놓여 있다.
다음주 쯤이면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될듯 하다.
농로옆 수로가에 농민들이 만들어 놓은 텃밭이 길게 이어져 있다.
하얗고 예쁜 꽃이 피어 있길래 살펴보니....
무슨 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가물가물한 기억은 콩꽃이라고 기억되 잇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쪽파인지.....
아무튼.....
파종류이다.
파꽃위에 벌 한마리가 작업중이다.
요것은 대파라고 생각해 본다.....
파곷을 볼때는 거의 둥근 것들만 보았었는데...
이번에 나와보니 둥근 꽃위에 또 다른 꽃이 핀다....
이전부터 꽃이라 생각했던것이 꽃이 아니었나?
군자 배수갑문에서 장현동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군자 배수갑문에서 그린웨이로 접어들게 된다.
갑문앞에 안내문이 써있다.
요새 농민들과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끼리 마찰이 좀 있는것 같다.
주말에 잠깐 나왔을때 라이딩하던 한 무리의 사람들과 농민간의 신경전을 봤다.
시흥 그린웨이는 원래 농로를 개발해 놓은 것이기에 농번기엔 농업용 차량 및 농기계가 많이 다닌다.
농업용 차량이나 농기계가 오면 잠깐 비켜주자.... 괜히 마찰 일으키지말고....
이곳에서 왼쪽은 갯골생태공원, 오른쪽은 물왕저수지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흥부 배수갑문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다.
흥부 배수갑문은 현재 공사중이다....
도색공사인지 보수공사인지는 모르겠는데 하루에 반은 물에 점겨있으니 작업자들도 힘들겠다...
배수갑문을 지나면 양쪽으로 조경을 해놓은 길이 나온다.
저 길 왼쪽으로 작년엔 없던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모양을 보건데 연꽃을 심으려나보다.
지나가는 길에 묘하게 생긴 꽃을 발견했다.
옆의 표지판엔 섬기린초라고 써있다.
길옆 풀들을 살피며 다시 길을 나선다.
생태공원 가기전 작은 정자가 보인다.
집에서 여기까지 30~40분정도 걸린 모양이다.
정자에 올라가 잠시 쉬었다.
생태공원에서 바라본 갯골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라 점점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잠시 쉬다 큰아이와 자전거 타기로 한시간을 맞추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오는길....
논에 하얀 새 한마리가 쉬고 있다.
그 옆에는 작은 새 두어마리가 물속에서 뭔가를 잡고 있다.
간만에 보는 참새떼다...
길 한가운데서 깡도 좋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