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엔 안사람과 함께 사는곳 주변에 위치한 절을 찾아다니는 것을 즐긴다.
일요일 낮 멀지않은 사찰을 찾아보니 화성시에 봉림사란 절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네비를 따라 가다보니 공장들 사이를 지나게 된다.
절 올라가는 분위기가 아니다.
꾿꾿히 올라가다보니 차 한대가 다닐만한 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조금더 올라가니 저멀리 사천왕각이 보인다.
금강역사들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서면 사천왕들이 지키고 서있다.
사천왕각을 통과하면 정면으로 극락전이 보인다.
극락전안에 모셔져 있는 목아미타불좌상은 보물 제980호로 문화재 등록이 되있다.
목아미타불좌상에서 나온 고려시대 유물들은 용주사 효행박물관에 보관되있다고 한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인지 경내에 우리식구들뿐이 안보인다.
극락전 우측으로 설법전이 보인다.
극락전 좌측 언덕위에 삼성각이 보인다.
바위를 깍아만든 계단을 밟고 잠시 올라가면 삼성각이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삼성각 처마에 매달린 풍경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삼성각 안의 탱화인데 오래되 보인다.
삼성각 오르는 길에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범종루이다.
아직 종은 설치가 안되있다.
범종루 아래는 처음 들어올때 자나온 사천왕각이다
극락전과 설법전 사이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바위틈새로 흘러나온 물들이 모여 만들어진 작은 샘터이다.
물맛도 괜찮았다.
연못엔 금붕어들도 살고 있다.
아이들이 구경하느라 자리를 뜨질 않아 한참을 구경했다.
설법전에서 바라본 경내이다.
정면에 종무소가 보인다.
한가한 경내의 모습을 반영하듯.....
마당 한구석에 늘어져 작고 있는 백구의 모습....
처음 경내에 들어설때는 그리 짓어대더만....
일단 들어서고나니....
나몰라라 잠만 잔다.
종무소는 고택의 느낌이 난다.
그리오래된 건물같지는 않지만....ㅎㅎ
절에 계신 보살님이 우리 아이들을 보고 나오셔 쉬어가라고 말씀하셔서 잠시 종무소 툇마루에 앉아 쉬었다 왔다.
아이들 가다가 먹으라고 사탕 한봉지와 과일들을 챙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나왔다.
간만에 만나보는 조용한 사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