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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한지공예 전시

국제보트쇼에서 열리는 하우페이퍼 전시회를 구경갔다가 함께 전시되어 있는 한지공예품들도 보고 왔다.
종이모형과는 뭔가 다른느낌의 매력이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보이는 공예품이다.




크기도 커서 이걸 작업 하려면 들어간 한지 양만해도 엄청날것 같다.

한지공예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없어서....
내가 보기 좋은것만 찍었다.


황소의 모양이 귀엽다.


해녀들의 모습.


설빔을 입은것일까?


낚시배다...


표정들이 잘 살아 있다.

한지공예품으로 한지 만드는 법이 설명되 있었다.


좌로부터 1 -> 2 -> 3

1. 닥나무 거두기, 찌기 - 닥무지

일년생 닥나무를 채취하여 닥나무 묶음을 차곡차곡 쌓아올려 불을 지펴 찐다.
닥나무 껍질이 잘 덜어지도록 찌는 과정이다.

2. 껍질 벗기기

닥나무를 찌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
다쪄진 (10시간 쯤) 닥나무를 하나씩 잡고 껍질을 벗기고 한 웅큼씩 묶어서 햇볕에 말리면 흑피가 된다.

3. 흑피 벗기기

흑피를 장시간 물속에 넣고 불린 후 겉 껍질을 칼로 벗겨 겉껍질(흑피)를 제거하여 백닥(백피)을 만든다. 햇볕에 널어 일광표백을 한다.


좌로부터 4 -> 5

4. 닥 삶기

잘마른 백닥을 물속에 충분히 불린 후 솥에 잿물을 넣고 쇠죽 끓이듯이 4~5시간 푹 삶는다.
삶은 백닥을 맑은 물로 헹구면서 햇볕을 죄어 표백을 한다.

5.티 고르기 - 티잡기

세척과 표백이 끝난 백닥을 물속에서 건져내어 남아있는 표피, 불순물 등 잡티를 일일이 손으로 없앤다.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좌로부터 6 -> 7 -> 8

6. 두드리기 - 고해(叩解)

씻기와 햇볕쐬기 등의 과정을 마친 백피를 돌판에 늘어놓고 닥방망이로 섬유가 튀어나갈 정도로 두들겨서 닥섬유가 물에 뿌옇게 풀어질때까지 찧는다.

7. 종이뜨기 - 초지 (抄紙)

완전히 풀린 원료를 지통에 넣고 물과 골고루 섞이도록 세게 저은 후 닥풀 수액을 넣고 다시 저어 고른 농도가 되면 종이뜨기에 들어간다.
닥섬유와 물의 결합에 의하여 한장의 종이가 만들어 진다.

8. 물 빼기

종이를 떠서 종이와 종이사이에 실을 놓아 각장을 분리시켜 쌓은 후에 돌로눌러 하룻밤정도 지낸다.
오랜 시간 서서히 물을 빼야 종이를 떼어낼때 잘 일어난다.




좌로부터 9 -> 10

9. 말리기 - 건조

젖은 종이를 펴고 비로 쓸어가면서 천천히 고르게 말린다.
다 마른 종이는 떼어내어 한자리에 포개 놓는다.
이로써 종이가 완성되었다.

10. 다듬기 - 도침 (搗砧)

마무리 가공처리 방법의 하나로 약간 덜마른 종이를 포개어서 방망이로 두들겨 한지의 밀도와 섬유질 형성을 높여 종이를 반듯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