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두바퀴 & 네바퀴
궁평항
OIEI
2009. 5. 7. 13:56
평택호를 뒤로 하고 궁평항으로 향했다.
화성쪽으로 갈수록 비가 조금씩 더 내린다.
물이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 몇몇 배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매향리 방향으로 방향을 틀러 궁평로를 달려 궁평항에 도착.
궁평항에 도착하기전 궁평로를 보니 자전거로 한번 달려보고싶은 길이다.
쭉 곧게 빠져있는게 자전거로 달리면 시원 할 듯하다.
대신 맞바람불면 죽음이겠다..ㅡ.ㅡ
도착해보니 아직은 물이 빠져있을 시간이라 배들이 정박해 있다.
궁평항 옆의 갑문이다.
그 앞에는 위험 표지판에도 불구하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갑문 뒤쪽으로 보이는 궁평로이다.
날씨 때문에 안개가 뿌옇게 끼어 잘 안보인다.
여기에 가로등만 살짝 켜지면 운치있을듯 하다.
궁평항 수산물 시장 옆 소공원이다.
아이들이 뛰놀기 좋은 우레탄이 깔려있다.
밀물때가 되어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지만 배들이 다니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항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왼쪽 방파제로 먼저 가봤다.
멀리 방파제 끝쪽으로 교량같이 생긴것이 보인다.
천막도 쳐있는것이 사람이 들어갈수 있어보여 한번 가봤다.
가까이가서 보니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날씨때문인지 출입이 금지되 있다.
그 앞쪽엔 닻들이 줄을서 있다.
손을 보기 위함인지 닻 하나가 서 있는데.....
표면에 작은 조개 껍질들이 잔뜩 붙어있다.
이름은 잘 모르겟다.
배를 매어 놓는 기둥이다.
그 기둥 옆에 누군가가 불가사리를 한자루 놓고 갔다.
어디다 쓰는건지......
추측이 안된다.
물이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 몇몇 배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뒤이어 갈매기들도 배들을 따른다.
작은 낚시배는 아직 나갈대가 안되었나보다.
오른쪽 방파제로 발을 돌렸다.
수리를 위한 배가 눈에 띈다.
방파제 중간에 있는 정자다.
멀리 보기엔 오래되 보였으나 정작 다가가서보니 얼마 안된듯 하다.
해풍에 나무 색이 바래 오래된 정자처럼 보인다.
이쪽에선 갯골들이 잘 보인다.
반대쪽 방파제는 바다가 바로 붙어있고 이쪽은 갯벌이 붙어있다.
반대족에선 낚시배들이 가람들을 태우고 있다.
기상이 별로 안좋아보이는데도 낚시하러 나가는 사람이 있나보다.
물이 들어오고 있다.
서해는 역시 물이 나고 드는게 빠르다.
처음 방파제 초입에선 갯벌이었는데 벌써 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
물이 좀더 들어오면 이곳에서도 배를 댈수 있겠다.
물이 더 들어오길 기다리는 배 한척옆에 간만에 보는 물건 하나가..
간만에 보는 진짜 멍텅구리 배다.....ㅎㅎ
수산물 시장 바깥쪽의 통발들.
게를 잡는 통발이 아닐까싶다.
수산물 시장 앞쪽 광장엔 전기 구동 모터사이클을 대여해 주고있었다.
안전장구를 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씽씽 달려대는 것이 위험해 보인다.
분명 작은놈이 보면 타겠다고 땡강 부리게 생겼다.
날씨가 우중충한날 궁평항에 와봤으니.....
화창한 날 다시한번 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