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킹크랩 찜

OIEI 2009. 7. 3. 09:53
저녁에 해산물이 급 땡겨서 소래포구에 나갔다.
원래 계획은 꽃게를 사려고 했었으나......
큰애가 꽃게보다 대게를 먹자고 한다.

그래서 자주가던 곳에가서 게를 구경하는데 아주머니가 오늘은 대게가 살이 꽉안차 별로 안좋으니 킹크랩 한번 먹어보란다.

한마리 들어보이시더니 이정도면 식구들 잘 먹을만한거라고 권해 주시기에 사왔다.


킹크랩 처음 사봤는데 첫 느낌이....
크다.
씽크대 볼 하나가 꽉 찬다.


살아있는 해산물 사오면 꼭 해보는 짓....
이리 저리 뒤집어 가며 아이들 구경시킨다.
그런데 다른 게들보다 더 괴기스럽다...ㅎㅎ


껍질을 대충 닦고 찜통에 뛰접어 넣었다.
더 반항하기전에 뚜껑 닫고 쪘다.
보통 대게나 꽃게들은 15분정도 쪄서 먹었었는데 이놈은 좀더 쪄야 할거 같아 25분 쪘다....


쟁반 하나를 꽉 채운다.


시식 직전의 킹크랩.....
작은 아이는 좀 무서워 한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먹어보니 대게, 꽃게와는 뭔가 다른 맛이...

작은아이는 맛있다고 잘 먹는데..
큰아이는 대게가 더 맛있다고 다음번엔 대게 사다 먹잔다.